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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KIA, 투수왕국 재건 꿈꾼다

입력 2021.03.02. 15:04 수정 2021.03.02. 17:24
함평구장과 광주에서 이원화 훈련
페이스 늦지만 선수단 만족도 높아
팀 내 투수진 라이브피칭 본격 돌입
KIA타이거즈 투수 장민기가 라이브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투수들이 투수왕국 재건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캐치볼과 전술훈련, 불펜피칭 등을 통해 몸을 예열시켰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시즌 개막에 맞춰 라이브 피칭에 돌입했다. 예년에 비하면 훈련 페이스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스프링캠프가 국내에서 실시되는 만큼 추운 날씨상황을 감안해 개막에 맞춰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IA는 지난 26일부터 기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하던 1군 자원들을 이원화해 함평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에서 훈련하는 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는 오전 11시 함평으로 이동해 12시부터 스트레칭을 포함한 런닝과 캐치볼을 통해 몸을 풀고 12시 50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또 함평 내 투수진을 2개 그룹으로 나눠 1조는 오후 1시부터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후 2시 수비 훈련, 3시 마무리 스트레칭을 마지막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다른 조는 1조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는 동안 불펜에서 공을 던진 후 나머지 일정을 함께 소화한다.

2일 함평에서는 이민우, 장민기, 김현준, 김재열, 정해영이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2번째 라이브 피칭에 나선 김현준과 정해영은 15구씩 2이닝 총 30구를 던졌고 이민우, 김현준, 김재열은 20구를 던지며 1이닝을 소화했다.

타자 진에서는 주장 나지완을 포함한 최형우, 터커, 김선빈, 김민식 등이 투수들의 공을 타석에서 상대했다.

이날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투수 이민우는 "현재 몸 상태를 70%정도 끌어올렸다"며 "다듬고 있는 커브를 3개 정도 던졌는데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년보다 페이스가 느리긴 하지만 시즌 들어가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키 장민기는 이날 피칭에 대해 "직구와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며 "오늘 피칭에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나머지 30점은 포크볼과 세트 포지션에서의 체중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펜에서 포수만 보고 던질 때 보다 타자가 들어서니 더 긴장되고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오는 9일 대전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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