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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광주 발레의 부흥, 지도자들 역할 매우 중요"

입력 2021.10.24. 14:36 수정 2021.10.24. 14:49
이영애 전 한국무용협회 광주지회장 인터뷰
광주 발레의 황금기인 90년대 무용수로 활동
은퇴 후 광주시립무용단장 역임하며 후학양성
해외 발레학교 사례 들며 체계적인 시스템 강조
이영애 전 한국무용협회 광주지회장

"한때 전국을 주름잡던 광주 발레의 부흥을 위해선 지도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올해 3월 임기를 마친 이영애 전 한국무용협회 광주지회장 "최근 들어 시민들 사이에서 성인 발레가 유행하는 등 발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 발레계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은 이 기세를 몰아 광주 발레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지회장은 광주 무용의 대모라 불리는 박금자 선생 밑에서 1990년대 광주 발레의 황금기를 함께한 무용수다. 이후 후학 양성을 위해 광주시립발레단 전신인 광주시립무용단 단장을 역임했다.

그는 "1980~90년대 광주의 자랑으로 여겨지는 예술 중 하나가 발레였다. 발레 공연을 보고 배우기 위해선 전국에서 광주로 모이던 시기였다. 그 중심에는 지방 최초로 무용학과 개설을 주도하고 시립무용단을 창단한 박금자 선생이 있었다"며 지도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훌륭한 지도자가 지역에 여럿 있다. 이들이 개별적으로 발레학원과 교단에서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지만, 발레학교 등 보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전 지회장은 "과거에는 대학에 진학해 무용과를 들어가면 취업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시립무용단 등의 채용문이 언제나 열려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로 치면 발레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던 셈"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이러한 시스템이 없다 해도 무방하다. 시립발레단만 봐도 대부분 타지역 출신들이다. 출신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교류'가 전무한 게 문제다"면서 "각종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해 광주지역 무용수들의 공연 수준을 어려번 확인했다. 이들의 실력이 전국 어디에 내놔도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몫은 지도자들에게 달려있다"고 했다.

한편 이 전 지회장은 24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광주 시민예술인재 아카데미 일일 강사로 나서 한국발레의 역사, 시대별 인물·작품, 러시아 전문 발레학교 등 내용을 중심으로 광주 발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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