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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월 아파트 낙찰가율, 15개월만에 최저

입력 2022.06.17. 11:33
5월 87.2%, 15개월 만에 가장 낮아
낙찰률도 4월보다 15% 이상 급감
주택시장 선행지표 집값 하락 분석도
이미지투데이 제공

광주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이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집값 하락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5월 부동산 경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주거시설 경매는 총 72건 진행됐다. 이중 24건이 주인을 찾아, 낙찰률 33.3%를 기록했다.

이 물건들은 감정가격의 87.2%에 낙찰되며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을 말한다. 

광주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11월 107.5%까지 치솟았고, 12월에도 102.5%로 감정가격보다 비싸게 낙찰됐다. 1월부터 100% 이하로 내려앉더니 5월에는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가 됐다. 

이를 두고, 집값 하락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주거시설 낙찰가율과 낙찰률 등은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낙찰가율이 떨어졌다는 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달 광주는 낙찰률 역시 전달보다 15% 이상 급락했다. 반면 경매에 참여한 평균 응찰자수는 7.8명으로, 2020년 6월 이후 최대치였다. 

즉, 경매로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았으나 가격 눈높이가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낙찰까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 광주 아파트 가격은 소폭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며 조정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광주 주택 매매가격은 0.16% 오르며 전달보다 상승폭이 내려앉았다. 아파트는 전체 주택가격보다 낮은 0.15% 상승했다. 4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올랐고, 작년 5월에는 0.53% 상승한 바 있다. 아파트와 전체 주택 가격 상승률 모두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전문가들은 경매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투기 수요가 사라졌다”며 "장기적으로 경매 물건이 많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대출 규제가 여전하고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경매시장이 실수자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주택 실수요자라면서 하반기 금리 인상 폭이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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