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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억, 아니 2억4천만원 더”

입력 2022.07.22. 13:41
광주 전세→매매 갈아타기 비용 살펴보니···
5년 전 평균 5075만원에서 올해 1억183만원
5분위 아파트 지난달 기준 2억4205만원 필요
사진 뉴시스 제공

광주 아파트 전세 세입자가 집을 사기 위해서는 평균 1억원, 많게는 2억4천만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만해도 평균 5천만원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했지만, 집값이 급등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크게 늘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광주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2559만원이었다. 평균 전세가격은 2억2376만원으로,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는 1억183만원이었다.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1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년 전인 2017년 6월에는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2614만원이었고, 전세가격은 1억7539만원으로, 매매-전세가 차이는 5075만원이었다. 

5년 전 5천만원이면 되었던 매매-전세 갈아타기 비용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평균 가격. 가격별로 들여다보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2017년 가격 상위 20% 아파트를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면 9600만원이 필요했다.(전세 평균 3억138만원→매매 평균 3억9738만원) 하지만 올해는 매매 평균 가격이 6억6900만원으로 치솟으며 2억4205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격 하위 20% 아파트는 2017년, 매매-전세 가격 차이는 2227만원이었으나 올해는 2619만원으로 400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늘어난 매매-전세 가격 차이만큼이나 내 집 마련은 한동안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가 80%까지 확대되고, 대출한도도 6억원으로 늘었지만 더욱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대출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추가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전세-매매 갈아타기' 수요도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도 '거래 절벽'과 '가격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누리기자 knr860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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