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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대 그룹 임원인사에서 CFO 잇단 승진···왜?

입력 2022.12.03. 10:00
동효정 기자구독

기사내용 요약

소폭 인사 속 재무 전문가 승진 돋보여

재무적 활동 통한 경제 위기 극복 전략

[광양=뉴시스] 김혜인 기자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육로로 반출되지 못한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2.12.02.hyein0342@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최근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한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 등이 전반적으로 '안정'이라는 큰 틀 아래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전문가와 투자 총괄 전문가를 대규모로 승진시켜 눈길을 끈다. 유동성 침체가 심각한 가운데 기업들이 적극적인 재무 활동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주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킨 가운데 SK㈜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Chief Financial Officer)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경영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강화해 재무구조와 포트폴리오 관리 최적화 등을 노렸다는 진단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재무관리 뿐 아니라 사업 시너지 제고 등 기업 경영 관점에서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 의사결정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SK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해 기업들이 투자 관리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고, 기업 경영에서 CFO 역할도 더 중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재무, 해외판매 등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 이규복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부사장은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법인 CFO를 경험한 재무 전문가로도 통한다.

LG그룹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계열사별 승진 규모를 대부분 줄인 가운데 재무 관련 인사들에게는 힘을 실어줬다.

단적으로 최근 연속 적자를 보인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을 유임시킨 것은 전략과 재무를 아우르는 그의 능력을 신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사장은 1984년 LG전자에 입사해 LG생활건강,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재무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CFO겸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이창실 전무도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2019년부터 전지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및 경영관리총괄을 역임하고, 2021년부터 CFO에 보임해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사업 이슈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 사장은 회계, 금융, 세무, 경영 진단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재경 전문가로, 2019년 9월 CFO로 부임해 다양한 사업 인수합병, 사업 분할을 지원했다.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재무 건전성을 공고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LS의 경우 부회장으로 승진한 인물들이 모두 CFO 경험을 갖춘 게 눈에 띈다.

명노현 ㈜LS CEO 부회장은 2008년 LS전선 재경담당 상무를 거쳐 2015년 LS전선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겸 CFO 부사장을 역임한 경력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도석구 LS MnM CEO 부회장도 경북대학교 회계학과 출신으로 2009년 ㈜LS CFO 겸 인사·지원부문장 전무와 2012년 ㈜LS 재경부문장 CFO 부사장을 거친 재무통이다.

재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에너지 가격 폭등, 물가불안 등 글로벌 복합위기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재무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준비하기 위해 재무 전문가들의 발탁이 올해 인사에서 더 돋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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