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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아파트 분양가…정점 치닫는 청약시장

입력 2023.09.05. 06:00
박성환 기자구독
7월 광주 평당가 549만원...작년 동기비 17%↑
고분양가에도 청약시장 ‘과포화’...“기조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1일 한국부동산원이 6월4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1%) 대비 0.01%포인트 오른 0.00%로 보합 전환했다. 하락세를 벗어난 것은 지난해 5월1주(5월2일) 이후 60주 만이다. 사진은 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3.07.0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최근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의 열기도 매우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향후 원가 상승과 주택 공급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되자 수요자들의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인식이 확산되서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시장의 경쟁률은 연초 대비 급증한 상태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이기에 이 기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의 청약시장에는 더 많은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말 기준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 평균 분양가는 492만원(3.3㎡·1625만원)이다. 이는 작년 동월(3.3㎡·1453만원) 대비 약 11.83%가 증가한 것이다.

㎡ 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게 상승한 지역은 제주로 작년 동기비 25%(583만원→732만원)가 늘었다. 이어 △강원 24%(325만원→405만원) △대전 21%(417만원→507만원) △광주 17%(466만원→549만원) △충남 15%(309만원→357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작년 동기비 13%(855만원→967만원), 수도권은 10%(615만원→682만원)씩 증가했다. 반면 대구와 경남은 2%(509만원→495만원), 5%(362만원→341만원)씩 각각 감소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가 치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시장은 되려 ‘과포화’ 상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 통계를 보면 전일 분양에 나선 ‘호반써밋 개봉’은 110가구 모집에 2776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401가구 모집에 5626명이 몰려 14.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도 상황은 비슷했다. △강원 ‘원주자이 센트로’는 874가구 모집에 2808명이 몰려 3.21대 1, ‘힐스테이속초’는 863가구 모집에 2560명이 몰리면서 2.9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남에선 ‘더샵신문그리니티’가 2.07대 1 △광주는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가 6.21대 1 △대전은 ‘둔산자이아이파크’가 68.6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모집 가구 대비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접수했다.

청약 시장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자,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으로 직결되는 공사비 증액·물량 공급 부족·건축 인허가 감소 등으로 인해 비롯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더해 시멘트 가격 상승도 수요자들의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의식을 부추기고 있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국내 7개 대형사 시멘트사 중 6개 사(쌍용C&E·성신양회·한일·한일현대시멘트·삼표시멘트·한라시멘트)는 시멘트 가격 인상을 단행키로 결정했다. 인상률은 각 사별 12.8%~14.3%에 달한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건설업계 실적 하락의 주요인으로 언급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분양가 증액도 고려되는 부분이다.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약 2년간 시멘트 가격은 60% 가까이 폭등했다”며 “시멘트를 비롯한 콘크리트 제품은 핵심적인 건자재이기에 이들의 가격 변동은 건설 생산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파트 공급량 감소와 원가 상승이 예정됨에 따라 청약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지표들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상황이기에 이 기조가 지속된다면 청약시장에도 더욱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며 “다만 분양 물량 감소·원가 상승·인허가 감축 등 공급 물량에 빨간불이 켜진 단계로, 앞으로의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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